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는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됐다 할지라도 작은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. 또한 치료 후에 과연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지, 생활 도중 통증이 다시 느껴지는 건 아닌지 고민이 생기기도 하죠.

오늘은 디스크 환자의 생활 속 궁금증을 풀어드리려고 하는데요. 디스크 환자가 많이 하는 중요한 질문 6가지, 함께 확인해볼까요?

| 마사지를 받아도 되나요?
디스크 환자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. 단,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하시는 것이 좋은데요. 디스크가 손상돼서 신경을 자극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허리를 꺾거나 밟는 등 과도한 압박을 가하는 마사지는 오히려 몸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 그러므로 근육층만 부드럽게 해주는 마사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.

또한 마사지를 받을 때 엎드린 자세는 허리를 더 긴장시키고 디스크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옆으로 누워 있거나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고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.

| 바닥? 침대? 어디에 눕는 것이 좋은가요?
환자마다 다릅니다. 디스크의 특정 위치 혹은 튀어나온 위치에 따라 편안한 자세가 달라질 수 있으며, 바닥에 누웠을 때 허리가 덜 아프면 바닥이 좋은 것이고 침대에 누웠을 때 편하면 침대에 눕는 것이 좋습니다.

| 거꾸리 해도 되나요? 운동은 어떤 운동이 좋은가요?
디스크 건강을 관리하고 재발을 예방하려면 운동은 필수입니다. 그중 디스크 환자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라 할 수 있죠. 걷기는 통증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.

거꾸리의 경우 근육을 강제로 이완시키기 때문에 급성디스크 환자에게는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꼭 의료진과 상담 후에 사용하세요. 이 밖에도 계단 오르기, 물속에서 걷기 등도 디스크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.

|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계속 다른데 괜찮은 건가요?
디스크 질환은 증상이 심할수록 증상이 느껴지는 부위가 정확하고 명확해집니다. 통증이 돌아다닌다는 것은 심각한 손상이 아니라는 뜻이 될 수도 있고, 반대로 전반적인 신체 균형이 무너져 통증이 돌아다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.

| 주의해야 할 증상은 무엇인가요?
디스크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증상은 통증이 아닌 바로 감각 변화입니다. 디스크가 상당히 튀어나오게 되면 마미증후군 또는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. 근력저하가 서서히 진행돼 눈에 띄게 힘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. 이러한 증상들은 환자 스스로가 변화를 즉각 느끼기 어려운 만큼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.

| 유독 밤에만 통증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?
밤에 통증이 심한 이유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소위 ‘죽은 피’라고 하는 어혈을 제거하기 위한 몸의 활동이 밤에 더 활발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. 이를 어혈통이라고 하는데요. 더불어 심리적인 요인으로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. 외부환경과 차단되다 보면 본인의 통증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더 민감하게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.

지금까지 디스크 환자만 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질문에 대해 확인해 봤습니다. 디스크 질환은 검사를 받기 전부터 치료가 종료된 뒤까지 세심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디스크의 고통에서 벗어나 보시기 바랍니다.